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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21년11월28일 "더 넓게 파는 이유는, 더 깊게 파기 위함이다."

넓게 아는 것 vs 깊게 아는 것

좋아하는 말 중에,

"더 넓게 파는 이유는, 더 깊게 파기 파기 위함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비유를 직무 분야에 적용한다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이유는 결국 한 직무, 또는 기술, 능력에 대해서 더욱 깊게 알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분야 깊이감있는 분야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어렸을 때의 나는 깊게 아는 전문가가 좋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나는 깊게 아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이 시대의 스타, 부자들은 결국 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어렸을 때 봐온 멋진 사람들은 대체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보였고, 자신감이 있는 주변 어른들이었다. 그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한 분야의 제품을 담당하는 회사 대표, 식당 사장, 회계사하시는 어른들이 계셨고, 이들은 꽤나 멋져보였다. 

유명인들을 보아도 마찬가지다, 골프의 타이거우즈, 축구의 박지성,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어떠한 분야의 전문성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의 변화: 전문가보다 넓게 아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온다.

대학교를 올 때쯤에는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자동화가 되어가고 있었고, 너무나 고급진 정보들이 구글같은 포털 사이트, 또 유튜브같은 영상 매체를 통해 공유되는 현상을 체감하고있었고, 또 AI로 많은 지식 정보들이 대체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깊게 아는 스페셜리스트보다 넓게 알고 이러한 주제들을 잘 연결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들의 시대가 온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식들은 온라인으로 빠른 검색이 용이해지면서 더이상 외워야한 이유가 없어졌고, 분야 지식에 대해 많이 아는 것보다 활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넓게 다양한 것을 알고있는 상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깊이감있는 정보는 필요할 때 찾아서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결국은 전문성: 깊이감으로 무장된 지식을 쌓아라.

2021년, 결국은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시작됐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인간은 함께 살아간다. 혼자 모든일을 해야하는 세상이 오지 않는 이상, 분업하며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사회의 구조다. 그리고 업무의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한 분야의 전문가가 해당 업무를 맡아줘야하게 된다. 그리고 비즈니스가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여러 팀과 소통을 해야하는데, 원환할 소통을 위해서는 결국 넓은 지식을 얻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즉 하나의 전문지식을 중심으로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아는 것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2. 전문지식/정보가 빠르게 확산되어도, 지식을 응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하고, 깊이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결국 많은 지식을 평소에 쌓아 놓아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딩, 의학, 법, 요리에 관련된 지식도 우리는 빠르게 찾아볼 수 있지만, 중요한 판단을 내리거나 높은 완성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하고,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를 찾게 된다.
  3. 사람의 가치는 희소성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전문성을 쌓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는 희소하다.
    하지만 인간은 본능적으로 깊이있는 지식을 쌓기 싫어한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깊이 있는 지식이 없다. 특히 뇌에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정보)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현대시대에서, 다양한 분야의 정보는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진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능에 따라 넓고 얕게 알기 때문에, 똑같이 넓고 얕게 아는 상태라면 이 세상에서의 희소성이 떨어지게 된다. 
    전문적인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재미없는 구간을 견뎌내야하는 과정은 필수적인데, 재미있는 것들에 대한 자극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고, 이겨내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이있는 지식을 쌓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희소성있는 사람들은 결국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본능적 심리 작용이 크다고 생각한다.
  4. 기억되기 위해서는 심플하고 강력한 키워드가 있어야 한다.
    인플루언스, 영향력이 돈이 되는 세상이다. SNS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고 자신의 주변 직장 동료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삶의 인플루언서에게 성취의 기회도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보가 홍수인 것 처럼, 사람에 대한 기억도 홍수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우리는 그중 하나의 물방울이 된다. 심플하고 강력한 키워드, 즉 셀프 브랜딩이 되어있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고, 기억되지 않으면 성취의 기회도 줄어드는 것 같다. 물론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않아도 행복하게 잘 살아갈 물적 심적 능력이 된다면 기억될 필요도 없다.

돌고 돌아, 2021년 뿐만이 아니라 미래에도, 결국은 전문가의 세상이 될 것 같다. 공부와 기록을 게을리하지 않아야지.

다가올 2022년부터

가 아니라, 당장의 11월29일부터도 힘찬 시간들을 보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