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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우드의 투자

21년11월7일 감성투자의 시대가 온 것 같다 (aka비재무적관점의 투자)

어쩌면 투자에 대한 생각의 관점을 조금 바꿔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기존 투자 관점은, 가치투자형 스타일이었다.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어떤 회사가 잘 하고 있었고, 현재 사업성으로 보았을 때 미래에는 per를 몇정도로 생각하고 주가를 평가하는게 좋을지를 생각했다.

그래서 항상 회사의 실질적인 재무적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의 투자시장은 가치투자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테슬라, 도지코인, 시바코인.

테슬라의 경우 자동차판매가 증가하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기타 등등 잘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전세계의 다른 자동차회사들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것보다 더 가치가 있거나 미래의 실적이 좋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0슬라에서 5분의1로 액면분할애 200슬라가 되었다가, 200에서 다시 1000을향해 가고있다.

도지코인과 시바코인 같은 여러 밈 코인들

기본적으로 코인이 어떤 가치가 있는가?부터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코인은 코인 자체로서의 신뢰를 얻고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밈 코인들은 사용할 수도 없지만 계속해서 상승(물론 하락도하지만)하고있다.

 

왜 그러는걸까?

나는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이유가 "감성투자"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왠지 응원하고 싶고, 그냥 웃기고, 그냥 재미있고, 그냥 오를 것 같고, 그냥 오를 것 같은 분위기를 레버리지하여 오버슈팅도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냥이라고 했을 때, 예전의 나는 그게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야?라고 했겠지만, 이제는 관점을 바꾸는게 오히려 더 현명한 것 같다. 근본적이고 논리적인 어떠한 이유가 있어야하는 것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의 단어 "그냥". 사람들이 어떤 것들에 "그냥" 호감을 느끼고 투자하는지 (돈이라는 선택표를 보이는지) 관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에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가로

요즘 "대체데이터"라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라고 한다.

데체데이터란 비재무제표적 관점의 데이터들을 토대로,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는 (또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예측하는) 데이터들인데, 정보의 활성화로 인해 모두가 재무제표에 접근할 수 있고, 공부를 통해 이해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방법론을 통한 주가의 예측이 필요해졌고, 그 방법이 생겨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단순 재무 이외의 정보들을 통합하여 나름의 논리를 구축하고, 투자하는 신박한 데이터 사용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하자면, 이 시대의 투자란

재무제표 + 대체데이터 + 감성 세가지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것 같다.